1월 21일 출판 새 책

[급진의 20대: K-포퓰리즘, 가장 위태로운 세대의]

<프로보커터>의 지은이인 문화연구자 김내훈의 신작. 2020년대 한국 사회의 한가운데를 휘젓고 있는 ‘20대 현상’을 ‘포퓰리즘 현상’으로 파악한다. 그가 생각하는 포퓰리즘은 사회의 지배체제가 지리멸렬할 때 자연스럽게 분출하는 ‘인민의 요구’다.

서해문집 l 1만6000원.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반대를 앞세워 손익을 셈하는 한국 정치]

흔쾌히 지지해서가 아니라 저쪽은 막아야겠기에 투표하는 한국 정치. ‘반대의 서사’에 갇힌 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민주주의. 매번 반복되며 지금 또한 마주하고 있는 현실 정치의 근본 문제를 다루며 대안을 제시한다.

김민하 지음 l 이데아 l 1만7000원.

[조선, 아내 열전: 시대의 변화를 헤쳐나간 여성들의 발자취를 더듬다]

조선왕조 500년에 걸쳐 ‘아내’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열다섯 이야기를 통해 살펴본다. 이색의 아내 안동 권씨, 김종직의 아내 창녕 조씨 등 아내들의 삶을 전기적으로 다룬 열전이 대부분이지만 성호 이익과 연암 박지원, 혜강 최한기 등의 여성에 관한 담론 역시 놓치지 않는다.

백승종 지음 l 시대의창 l 1만6800원.

[목소리 순례]

청각장애 사진가 사이토 하루미치가 다양한 존재들을 만나 진정한 ‘목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에세이. 장애를 극복하려 했던 어린 시절과 그 뒤 장애를 인정하고 농인으로 살아가며 접한 다양한 언어와 감각에 대한 내밀한 고백을 담았다. 저자가 찍은 사진이 곁들여졌다.

김영현 옮김 l 다다서재 l 1만6000원.

[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나를 잃어버리게 하는 가스라이팅의 모든 것]

심리학자인 저자가 영화·소설·드라마 등 익숙한 콘텐츠를 사례로 들어 가스라이팅을 설명한다. “우리 삶에서 스쳐간 관계를 돌아보고 앞으로 함께할 가치에 대해 사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신고은 지음 l 샘터 l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