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없는 민주주의의 기원: 1934~60년 세무 기구 분석]
<부동산 계급사회>의 지은이 손낙구가 자신의 박사 논문을 다듬어 책으로 펴냈다. 일제시대부터 제1공화국 시기까지의 세무기구, 세무 행정을 분석하고, 조세가 어떻게 민주주의와 근대국가를 만들고 변화시켰는지를 설명한다.
후마니타스 l 3만원.
[나는 매일 죽은 자의 이름을 묻는다: 세계적인 법의인류학자가 들려주는 뼈에 새겨진 이야기]
지은이는 뼈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나가며 마침내 고인의 ‘이름’을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선택할 직업이 아니죠”라는 고백과 함께.
수 블랙 지음, 조진경 옮김 l 세종 l 1만9000원.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 1·2]
세번째 ‘난처한(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시리즈’로, 1권에서는 인도, 2권에서는 중국의 미술을 다룬다. 질문을 주고받는 구어체로 집필됐고, 사진과 도판이 풍부하게 담겼다. 지은이는 “동양미술을 이해한다는 건 결국 우리를 이해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강희정 지음 l 사회평론 l 1권 2만3000원, 2권 2만2000원.
[인싸를 죽여라: 온라인 극우주의, 혐오와 조롱으로 결집하는 정치 감수성의 탄생]
오바마에서 트럼프 사이 2010년대에 일어난 급격한 정치적 변화를 인터넷문화와 하위문화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주류 매체 바깥에서 이루어진 온라인 문화전쟁을 추적한다.
앤절라 네이글 지음, 김내훈 옮김 l 오월의봄 l 1만6000원.
[케네디와 율리시즈: 나의 아일랜드 이야기]
35년차 ‘동네의료인’인 지은이는 “젊은 시절 만난 어느 아일랜드 신부님의 가르침인 ‘가난하지만 아름다운 아일랜드’를 구현하기 위해 아일랜드를 21번 여행했다”고 말한다. 아일랜드와 자신의 삶에 대한 단상을 묶은 에세이집이다.
윤준 지음 l 닻별 l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