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이후의 명작]
문학평론가 황종연 동국대 교수의 새 평론집. 1990년대 이후 발표된 단편 20편을 골라, 이 작품들이 왜 한국 문학의 현재를 대표하는 명작인가를 설명한다. ‘회색 눈사람’(최윤), ‘건널목에서’(김소진), ‘당신의 백미러’(하성란), ‘발밑으로 사라진 사람들’(이기호), ‘봄밤’(권여선) 등.
현대문학 l 2만원.
[윤중호 시전집: 시]
윤중호(1956~2004) 시인의 18주기를 맞아 그가 생전에 남긴 시들을 오롯이 묶었다. 1984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뒤 첫 시집 <본동에 내리는 비>와 <금강에서> <청산을 부른다>에 이어 2005년에 나온 유고 시집 <고향 길>까지 시집들에 수록된 시와 유고 시 및 미발표 시를 더했다.
솔 l 4만원.
[에 우니부스 플루람: 텔레비전과 미국 소설]
<무한한 재미> <오블리비언>의 미국 작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1962~2008)의 에세이 모음. ‘텔레비전과 대중문화가 중심을 차지한 현대 사회에서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담은 표제 글을 비롯해 다섯 편이 실렸다.
노승영 옮김 l 알마 l 1만8500원.
[사라예보의 장미]
김호운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의 소설집. 표제작 제목은 내전으로 건물 외벽에 난 총탄 자국을 빨간 페인트로 메꾸어 놓은 것을 가리킨다. 이웃 단독주택들이 모두 재건축을 하는 가운데 사람 사는 ‘집’을 고집하며 그야말로 섬으로 남은 집의 이야기를 담은 ‘바람이 된 섬’ 등.
도화 l 1만5000원.
[문어의 아홉 번째 다리]
독일의 성공한 기업가이자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세계인구재단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디르크 로스만의 소설. 2100년 5월, 과학자 동료들과 만난 105살 막시밀리안이 2025년에 일어난 지구 생명의 위기를 돌이켜보는 형식을 통해 지구온난화 문제를 다룬다.
서경홍 옮김 l 북레시피 l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