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너머: 얽힘·고통·타자에 대한 열 개의 물음]
인류학자가 동물권·동물복지 등 ‘인간 너머’ 담론만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현실 속 인간-동물 관계를 성찰한다. 반려 경험에 드리운 자본과 미디어의 영향 등 열 개의 질문을 통해 ‘동물 너머’로까지 사고의 확장을 시도한다.
전의령 지음 l 돌베개 l 1만3000원.
[19세기 허스토리: 생존자의 노래, 개척자의 지도]
제국주의, 산업화, 혁명 등으로 요동친 서구의 19세기에 인간으로 살기 위해 분투한 여성들의 역사를 조명한다. 아이티혁명에서 싸웠던 유색인 여성들, ‘10시간 노동제’ 운동을 벌였던 미국 로웰의 여공들, 파리 코뮌의 혁명가 루이즈 미셸 등.
노서경 외 5명 지음 l 마농지 l 2만1000원.
[사이에서, 그림책 읽기: 김장성 그림책 이야기]
그림책을 쓰고 만들고 알려온 지은이가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이겨낼 힘을 주는 여러 그림책들에 대해 쓴 서평들을 묶었다. 글과 그림 사이, 장면과 장면 사이 등 그림책은 ‘사이’의 예술로, 우리는 이를 통해 삶의 본질에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말한다.
김장성 지음 l 이야기꽃 l 1만7000원.
[카뮈와 함께 프란츠 파농 읽기]
진보적인 법학자 박홍규가 실존주의 작가 알베르 카뮈와 탈식민주의 작가 프란츠 파농을 ‘알제리의 두 남자’로 묶어서 함께 소개한다. 동시대를 살았으나 식민지 해방 문제를 각각 연대(카뮈)와 독립(파농)의 차원에서 본 두 사람 인생의 궤적과 사상.
틈새의시간 l 1만8000원.
[천 개의 우주: 우리가 잃어버린 세상의 모든 창조 신화 22]
북아메리카에선 거대한 대머리수리의 날갯짓이 세계를 창조했고, 북유럽에선 후손들에게 죽임 당한 거인의 시체가 이 세상이 되었다. 산, 물길, 동굴, 섬, 극지방 등 전세계 각지의 창조 신화 22개를 모아서 들려준다.
앤서니 애브니 지음, 이초희 옮김 l 추수밭 l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