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주인옹의 이름]
근대 이전 인물들은 자기 내면에 담겨 있는 고유한 것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스스로 호를 짓거나 다른 사람이 지어준 호를 자신의 또 다른 이름으로 받아들였다. 한국의 과거 인물들이 호를 갖게 된 동기와 호에 의미를 부여한 방식을 밝힌 한문학자 심경호 고려대 명예교수의 저서.
고려대출판문화원 l 5만3000원.
[학문이 서로 돕는다는 것: 현상학적 학문이론과 일반체계이론의 이중주]
인문학에서 후설의 현상학, 자연과학에서 베르탈란피의 일반체계이론을 불러들여, 이 이론들에 근거해 학문들 사이의 실천적 협력을 도모할 메타이론으로서 보편이론을 창출할 가능성을 타진하는 이론서.
박승억 지음 l 성균관대출판부 l 2만4000원.
[헤겔 강의록 입문]
요리카와 조지를 비롯한 13명의 일본 헤겔 연구자들이 참여해 논리학, 형이상학, 자연철학, 정신철학, 법철학, 국가학, 역사철학, 미학, 예술철학, 종교철학, 신학, 철학사 등 헤겔 강의록의 철학적 핵심에 대한 독해를 펼쳐보임. 헤겔 총서 열 번째 책.
요리카와 조지 엮음, 이신철 옮김 l 도서출판b l 2만2000원.
[한국 가족: 신가족주의에서 포스트가부장제로]
산업화 이후 한국 가족의 변화를 부계 가족주의와 핵가족이 결합한 ‘신가족주의’로부터 개인화와 가족주의가 공존하는 ‘포스트가부장제’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는 여성학자 이재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저작.
이화여대출판문화원 l 2만3000원.
[불편부당: 왜 이대남은 반페미가 되었나]
‘정치적 올바름’에만 기대는 게으른 진영 논리를 거부하고, 정체성 정치의 관성에서 벗어나 논쟁적 이성을 통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으며, ‘대안 좌파’를 형성할 가능성을 기대하는 대안 잡지. 창간호 특집은 ‘진보 청년이 말하는 반페미니즘 이야기’.
박가분 책임편집 l ㅁㅅㄴ l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