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출판 새 책

[일본제국의 ‘동양사’ 개발과 천황제 파시즘]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이 ‘동양’, ‘동양사’를 개발한 것과 천황제 파시즘의 상관관계를 파헤친다. 제국 일본의 ‘동양’ 제패 이데올로기 생산의 주요 조직을 연구 대상으로 삼은 ‘일제 식민사학 비판 총서’ 제1권. 근대 일본 역사학의 국가주의 시원.

이태진 지음 l 사회평론아카데미 l 2만7000원.

[최후의 인간]

푸코, 데리다 등 당대 사상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철학자이자 작가 모리스 블랑쇼의 선집 12번째 책. 블랑쇼가 소설 형식으로 쓴 최후의 작품이다. ‘그’라는 사람을 만난 이야기를 통해 블랑쇼는 타인의 비천함으로 내려가는 것만이 ‘우리’가 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고 역설한다.

서지형 옮김 l 그린비 l 1만6000원.

[이기적 인류의 공존 플랜: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영국 중앙은행 부총재를 역임한 경제학자가 제시하는 공존의 로드맵. 고용 불안, 고령화,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새로운 사회계약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미노슈 샤피크 지음, 이주만 옮김 l 까치 l 1만7500원.

[고전의 배후: 춘추, 비루한 왕들의 카니발]

동주 시대 실상을 알 수 있는 역사서 <춘추>는 책 내용이 극히 간략해 여기에 보충과 해석을 가한 것이 <춘추좌씨전>이다. 중국 문학평론가 리징쩌가 <춘추좌씨전>에 등장하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골라 독특한 해석을 펼친 역사 에세이.

김태성 옮김 l 글항아리 l 1만8000원.

[그림책론: 어린이 그림책의 서사 방법]

영미권 어린이문학의 1세대 연구자 페리 노들먼의 그림책론. 기호학적 접근으로 시작해 변증법적으로 흘러가는 노들먼의 그림책 연구는 다양한 인문학적, 예술적 탐구 자양분이 복합되면서 통찰력 있는 그림책론으로 완성된다. 그림책이 독자적 예술 장르임을 증명.

김상욱 옮김 l 보림 l 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