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참다: 코로나 시대 우리 일]
코로나 사태 2년 동안 방과후 강사, 콜센터 상담사, 요양보호사 등 불안정 노동자들이 겪은 삶과 일을 담은 르포들을 묶었다. 국가와 기업은 무엇을 했고 또 하지 않았는지, 팬데믹은 누구에게 이득과 고통을 주었는지 짚는다.
김종진 등 15명 지음 l 후마니타스 l 1만8000원.
[시드볼트: 지구의 재앙을 대비하는 공간과 사람들]
야생식물 종자 저장고로는 세계에서 유일한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를 소개한다. 왜 만들어졌고 어떻게 운영되며 어떤 종자들이 어떻게 보관돼 있는지, 종자 보존은 왜 중요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이상용 등 10명 지음, 박정우 엮음 l 시월 l 1만6000원.
[부스러졌지만 파괴되진 않았어: 아버지폭력에 맞선 스물넷 여성의 내밀하고 치밀한 지적 통찰]
‘아버지폭력’의 피해자인 지은이가 자신이 겪은 고통과 그 극복 과정을 기록한 논픽션이다. 지은이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로부터 맞으면서 자랐고 스물세 살 되던 해에 아버지를 경찰에 신고한다.
김가을 지음 l 천년의상상 l 1만6800원.
[먹는 것과 싸는 것]
지은이는 희귀질환인 궤양성 대장염에 걸려 먹고 싸는 일에 제약이 생긴다. 13년간 투병생활을 하며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먹는 것’과 ‘싸는 것’에 대해 탐구한 에세이다. 지은이는 낫지 않는 병을 불편하게 여기는 세태에 의문을 던진다.
가시라기 히로키 지음, 김영현 옮김 l 다다서재 l 1만7000원.
[산수화가 만든 세계]
산수화를 통해 동아시아 사회와 문화를 들여다본다. 지은이는 산수화가 단순히 실재하는 경관을 모방하거나 순수한 미적 만족을 위한 장르라는 가치중립적 이해는 산수화를 사회와 문화, 정치에서 유리시키며, 산수화가 세상에 대한 관점과 인식의 형성에 관여해왔다는 사실을 간과한다고 말한다.
조규희 지음 l 서해문집 l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