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찬노숙: 독립운동가 기림시집 1]
항일 독립운동가들을 기린 시집. 이관술과 장진홍을 다룬 연작 11편씩과 조선의용대 부녀복무단 단장 박차정(약산 김원봉의 아내)을 다룬 연작 12편, 여성운동가 7명과 김구, 유상돈, 안중근을 노래한 장시 등을 담았다.
박선욱 지음 l 평사리 l 1만원.
[선물처럼 찾아온 멈춤의 순간]
㈔한국작가회의 시분과위원회 회원 181명이 참여한 합동 시집. 팬데믹의 와중에도 선물처럼 받은 소소하면서도 위대한 순간들을 노래한다. “잘못 든 길은 없다// 시작이 있었고/ 너는 한 사람이었다// 함께 우리는 세계였다”(한영수, ‘선정릉’ 부분)
이상국 외 지음 l 걷는사람 l 1만5000원.
[산책하기 좋은 날]
<의인법> <홍학이 된 사나이>의 작가 오한기의 중편소설. 영화사 기획자인 ‘나’(오한기)는 코로나 여파로 재택근무 중이다. 팀장이 여름을 겨냥해 공포영화를 기획하라고 하자 나는 ‘산책’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묵동에서 문정동까지 산책을 하다가 크리스토퍼 놀란을 만난다….
현대문학 l 1만3000원.
[잠자는 추억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의 작가 파트릭 모디아노가 2014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뒤 첫 작품으로 2017년에 발표한 소설. 청년기에 스치듯 만난 사람들과 그 시절의 바스라져 가는 기억 그리고 우연히 연루된 사망 사건을 되짚어 가는 과정을 21개의 짧은 장으로 구성했다.
김화영 옮김 l 문학동네 l 1만4000원.
[은하환담: 아홉 작가의 한국 설화 앤솔로지]
곽재식, 송경아, 전혜진 등 아홉 작가가 한국 설화를 기반으로 쓴 합동 소설집.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다시 쓴 이경희의 ‘파종선단’,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에스에프로 재해석한 문녹주의 ‘견우도 직녀도 아닌’ 등.
달다 l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