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 사가기록화, 옛 그림에 담긴 조선 양반가의 특별한 순간들
국내 미술관과 박물관, 나아가 하버드 옌칭연구소,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등 국외에 있던 사가기록화, 더 나아가 옛 양반가 수장고에 보관되어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들까지 망라했다. 미술사학자 박정혜가 조선의 생활상을 파노라마로 펼쳐 보여준다.
혜화1117 l 5만9000원.
■ 탄소 교향곡: 탄소와 거의 모든 것의 진화
우리가 키스하면 탄소 원자가 서로 껴안는다. 아이의 심장을 뛰게 하는 건 모유 속 탄소다. 근사한 저녁 한끼, 맥주 한잔에도 탄소가 있다. “우리는 탄소 행성에 사는 탄소 생명체”인데, 그 탄소가 경계의 대상이 됐다. 어쩌다.
로버트 M. 헤이즌 지음, 김홍표 옮김 l 뿌리와이파리 l 2만2000원.
■ 공간미식가
“이 세상은 하나의 거대한 시”라는 저자의 말마따나, 장소와 장소 사이는 저마다 다른 행간이 되고, 누구에겐 건물 하나가 통째 한 줄 시가 되기도 하겠다. 시처럼 달라지듯 도시 역시 천변만화한다. 레스토랑 경영 등의 이력을 가진 실내건축가가 도시를 맛보는 방식이다.
박진배 지음 l 효형출판 l 2만원.
■ 광화문광장, 거버넌스는 왜 실패했는가
광화문광장은 한창 공사중이다. 논란 속 공사에 들어갔으니, 개장 뒤 다시 논란의 무대에 오를 것이다. 광장은 모두의 것이지만, 모두의 뜻대로 조성되기 어렵다. 광화문광장의 재구조화가 결정되기까지의 민관협치는 실패했다는 중간평가를 담은 책.
김규원·김상철 외 지음 l 리북 l 1만6000원.
■ 취업의 뼈대
취업을 준비하는 이의 자기소개서나 면접 답변처럼 절박한 글쓰기와 웅변이 또 있을까. 학교는 이를 가르쳐주지 않는다. 자소서, 면접, 직무팁 따위로 구분되는 기존 취업준비 서적과 달리 모두를 망라하는 ‘필수개론서’(상경계열편)를 표방한다.
최성욱·이숙은·김세진 지음 l 이씨책방 l 1만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