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주의자]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니클의 소년들>로 퓰리처상을 받은 콜슨 화이트헤드의 데뷔작. 고층빌딩으로 가득한 어느 도시에서 흑인 여성 최초로 엘리베이터 점검원이 된 라일라 메이 왓슨은 담당하는 엘리베이터 중 하나가 추락하는 사건의 용의자가 된다.
소슬기 옮김 l 은행나무 l 1만6000원.
[타인의 기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토니 모리슨의 산문집. ‘타자화’라는 주제로 저자는 <톰아저씨의 오두막>과 포크너 등 고전 소설을 레퍼런스로 인용하며 인종차별이라는 정체성 갈등은 인간을 ‘나’와 ‘타인’으로 구별하고자 하는 지독한 타자화의 결과라고 설명한다.
이다희 옮김 l 바다출판사 l 1만4800원.
[고독사 워크숍]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며 존엄한 죽음을 꿈꾸는 인물들을 그리는 옴니버스 소설. ‘심야코인세탁소’라는 발신인으로부터 ‘고독사를 시작하겠습니까?’라는 제목의 초대장을 받은 주인공들. 이들은 자신의 고독한 일상을 워크숍 페이지에 업로드하기 시작한다.
박지영 지음 l 민음사 l 1만5000원.
[세구: 흙의 장벽(전2권)]
현대 탈식민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마리즈 콩데의 장편소설. 18세기 세구 왕국(현 아프리카 말리)을 배경으로 명문가 귀족 두지카 트라오레와 그의 네 아들이 예상치 못한 길로 접어들면서 겪는 고난과 시련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에서 벌어진 분열과 갈등을 그린다.
정혜용 옮김 l 각 권 1만5000원.
[소소하게 초인들이 모여서, 소초모]
창비와 카카오페이지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영어덜트 소설상 우수상 수상작. 고양이와 교감하기, 식물의 기억 읽기, 사람과 동물의 행선지 파악하기 등 어중간한 초능력을 가진 네 명의 초인 청소년이 뛰어난 양궁선수 출신의 연휘와 만나 실종 사건 해결에 뛰어든다.
권시우 지음 l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