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나쁜 일
3년 전 5살 아들을 병으로 잃은 정희는 우울증과 신경쇠약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어느날 정희가 보는 앞에서 남편이 실종되자 정희는 남편의 행방을 쫓기 시작한다. 이후 납치와 외도, 살인 의혹 등이 하나씩 수면에 오르면서 예상못한 방향으로 사건이 휘몰아쳐 간다.
김보현 지음 l 민음사 l 1만5000원.
■ 골목의 조
<합체> <맨홀>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 일곱 작품을 남기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작가 박지리를 기리는 제2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 고양이 두 마리, 변변찮은 술집을 운영하는 조와 살아가던 ‘나’의 반지하 집에 어느날 아저씨 유령까지 벽에서 돋아나 함께 살게 된다.
송섬 지음 l 사계절 l 1만5000원.
■ 고독한 강
범죄 안팎의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온 스릴러의 거장, 제프리 디버의 여성 형사 ‘캐트린 댄스’ 시리즈 네번째 작품. 타인의 생명과 인격을 한낱 ‘돈 되는 것’으로 취급하는 스너프 필름 유통망 속 공급자와 고객들 사이에서 치열한 두뇌 싸움을 하는 댄스 형사의 대결을 그린다.
최필원 옮김 l 비체 l 1만9800원.
■ 미하엘 엔데의 글쓰기
전세계 수백만 독자를 매혹시킨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의 저자 미하엘 엔데의 대화록. 노년의 엔데가 일본 번역가인 다무라 도시오와 장소를 옮겨가면서 언어와 이야기가 우리 삶에 어떻게 스며드는지, 현대인이 주목해야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김영란 옮김 l 글항아리 l 1만6000원.
■ 청춘의 문장들
2004년 초판이 출간된 뒤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김연수 소설가의 에세이집이 전체적인 내용을 다듬어 개정판 출간됐다. 시효가 다한 글들은 빼고 작가가 새로 쓴 산문 세 편을 더했으며 <청춘의 문장들+>에 실린 산문 일부를 옮겨왔다.
마음산책 l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