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나?
소설 <독일인의 사랑>으로 잘 알려진 막스 뮐러의 전공은 인도 사상. 뮐러는 케임브리지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리그베다> 등 인도 고전을 번역했다. 이 책은 인도 사상의 참모습에 관한 모교 강연을 묶었다. 인도에 관한 편견 없는 이해가 돋보인다.
김우룡 옮김 l 눈빛 l 1만5000원.
■ 한나 아렌트: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기호학자 줄리아 크리스테바는 1970년대부터 한나 아렌트의 작품을 통해 여성의 정체성 문제를 다루어왔다. 이 책은 크리스테바가 1990년에 토론토대학에서 아렌트의 철학을 주제로 삼아 행한 다섯 번의 강좌를 엮은 것이다.
이은선 옮김 l 늘봄 l 1만5000원.
■ 중국을 만든 문장들
중국 역사 속에 나온 문학·역사서·사상서 가운데 가장 빼어난 문장, 제일 중요한 대목을 가려 뽑아 우리말로 옮긴 책. 한자 문화권 사람들에게 크나큰 영향을 끼친 책과 글 52편을 모았다. 공자와 맹자, 노자와 장자, 역사가 사마천, 시인 굴원·소동파·이백 등을 망라했다.
김근 엮고 옮김 l 삼인 l 3만6000원.
■나노기술의 미래로 가는 길: 철학적 윤리적 쟁점들
2001~2003년 독일에서 시행한 나노기술에 관한 기술영향평가 연구를 토대로 삼아 나노기술 일반, 합성나노입자, 나노생명공학의 철학적·윤리적 쟁점을 정리한 책. 나노기술 윤리학의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한다.
아민 그룬발트 지음, 박진희 옮김 l 아카넷 l 3만5000원.
■ 중국철학의 기원과 전개
철학사 전체를 요약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중국의 철학을 서술하는 정위상 섬서사범대 교수의 저작. 고대에서 한대까지 중국철학이 어떻게 발생해 발전·변천해왔는지 시대 상황과 함께 살피고 경전 해석을 중심에 두고 중국철학을 서술한다.
손흥철·최해연 옮김 l 예문서원 l 5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