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이브러햄 매슬로. 위키미디어 코먼스

듀에인 슐츠·시드니 엘런 슐츠 지음, 박은영 외 옮김 l 사회평론아카데미 l 3만2000원 미국 심리학자 듀에인 슐츠의 <성격심리학>은 심리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염두에 두고 쓴 일종의 입문서다. 대학 교재 성격이 강하지만, 현대 심리학의 흐름을 형성한 주요 이론가들을 망라함으로써 심리학 지도를 그리는 데 유용하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에서 시작해 분석심리학을 세운 카를 융, 개인심리학의 주창자 알프레트 아들러, 여성심리학의 개창자 카렌 호나이, 정체성 이론을 세운 에릭 에릭슨, 5단계 욕구 위계를 제안한 에이브러햄 매슬로, 행동주의 심리학의 거인 버러스 프레더릭 스키너를 비롯해, 20세기 심리학의 주요 인물들의 사상이 지면을 채운다. 책의 주제가 성격(personality)인 만큼 이론가들의 사상 전반을 살피되 특히 성격 이론에 초점을 맞춰 서술한다. 이 책에서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주요 이론가들의 생애를 그 핵심을 추려 살핀다는 점이다. 이론가들의 삶을 각인한 사건들을 빼놓고는 그 이론가들이 왜 그런 독특한 이론을 만들어냈는지 알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프로이트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프로이트의 아버지는 엄격하고 권위적이었는데 그런 아버지에게 프로이트는 깊은 적대감을 느꼈다. 반면에 어머니는 어린 프로이트를 자랑스러워했고 아들이 위대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프로이트는 어머니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았고 그런 어머니에게 성애에 가까운 애정을 느꼈다. 아버지에 대한 반감과 어머니에 대한 애착이 훗날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낳은 바탕이 된 것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위키미디어 코먼스

에이브러햄 매슬로. 위키미디어 코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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