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도록 파란 하늘, 푸른 들판
상상을 부르는 구름의 잔치
양치기 쪼마의 구름나라 여행기
쪼마의 마음은 왜 흐렸을까?
상상을 부르는 구름의 잔치
양치기 쪼마의 구름나라 여행기
쪼마의 마음은 왜 흐렸을까?
![](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970/431/imgdb/original/2023/0914/20230914503848.jpg)
김용철 지음 l 이야기꽃 l 1만6000원 쪼마는 양 치는 아이. 세상에서 제일 높은 동네에 살아. 여긴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풀이 잘 자라지 못하는 곳이야. 양 떼들은 항상 배고프다고 매애애애~! 오늘도 쪼마는 양 떼를 몰고 풀밭을 찾아 점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어. ‘하늘은 맑음, 내 맘은 흐림….’ 쪼마가 파아란 하늘을 보며 잠깐 생각에 잠긴 사이, 며칠 전 태어난 새끼 양이 그만 구름 속으로 쏙 들어갔어. “어? 어디 가는 거야, 새끼 양아!” 쪼마가 깜짝 놀라 쫓아갔어. “어서 와. 구름 나라에 온 걸 환영한다.” 새 같기도, 짐승 같기도 한 뒤죽박죽 구름이 쪼마를 반겼어. “새끼 양 못 봤나요?” “오늘은 구름 나라에서 생일잔치가 열리는 날인데 아마 거기에 가지 않았겠니?” “키득키득!” “엉엉!” “하하하!” 하늘 한가운데 아주 시끄러운 구름이 나타났어. 머리가 아홉 개나 되는 소란스런 구름. 쪼마는 생각했어. ‘나도 내가 많았으면 좋겠어. 하나는 학교 갈 때 보내고, 하나는 양을 돌보라 하고, 하나는 친구와 놀게 하고, 하나는….’ 이번엔 음매애애~! 염소 구름이 구름 수레를 끌고 지나가네. “염소 아저씨! 내 새끼 양 못 보셨나요?” “글쎄다, 나는 지금 바삐 가야 할 데가 있으니 토끼 아줌마한테 물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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