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만들고 아시아와 공유하는’ 아시아 문학 전문잡지 〈아시아〉가 2006년 여름호로 창간되었다. 소설가 방현석씨가 주간을, 문학평론가 김재용·방민호씨와 영화제작자 차승재씨가 편집위원을 맡았으며 소설가 이대환씨를 발행인으로 내세웠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전 세계의 아시아 문학 전문가 및 일반 독자를 겨냥해 국문과 영문을 함께 쓴다.
“아시아의 눈으로 아시아를 읽자는 게 기본 취집니다. 아시아가 어떻게 근대를 완성하면서 동시에 근대를 넘어설 수 있는가를 모색하고자 합니다. 우리를 보아 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유럽과 미주에 가서 ‘우리를 보아 달라’고 하는 것은 문학적 방식도 아니고 한국적 지성의 방식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아가 스스로의 가치를 바라볼 줄 알 때 세계 역시 아시아와 한국문학에 주목할 수 있을 겁니다.”
편집주간 방현석씨는 “〈아시아〉가 한국문학의 틀을 넓히는 데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이 제작비를 지원하는 〈아시아〉는 초판 1만부를 찍었다.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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