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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우리도 푸코처럼”…진실 알리는 후예들

등록 2006-06-01 21:30수정 2006-06-02 16:46

미셸 푸코 진실의 용기<br>
프레데리크 그로 외 지음. 심세광 외 옮김. 길 펴냄. 1만2000원
미셸 푸코 진실의 용기
프레데리크 그로 외 지음. 심세광 외 옮김. 길 펴냄. 1만2000원
크리스마스를 앞둔 1971년 가을. 프랑스 법무부장관은 교도소 수감자들의 소포 수령권을 빼앗는다. 폭동과 연좌시위가 이듬해까지 30여개 구치소·교도소로 번진다. 이어 교도소 정신병리의 박사의 “감옥에서 목격한 참을 수 없는 사실”에 대한 ‘내부고발’이 뒤따른다. 진리-권력의 문제에 천착해온 푸코는 즉각 박사의 행동을 지지하는 텍스트를 발표한다. 그는 이 일련의 행동들에서 역사의 결을 거스르는 ‘독특한 힘’의 출현을 본 것이다. 당대 사르트르로 상징되던 보편적 지식인 계보에 푸코는 ‘특수 전문영역의 지식인’, 즉 법관, 정신의학자, 의사, 사회복지사 등을 추인한다. 자신의 전문분야를 세밀화로 그리며 사회 구석구석을 진단하는 그들은, 제도의 단단한 벽을 뚫고 진실의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재다. 프랑스의 젊은 푸코 연구자들이 ‘진실의 용기’라는 푸코의 사유틀로 바라본 아티클 모음.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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