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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세계사 180개 장면 르포처럼 생생

등록 2006-07-13 20:12수정 2006-07-14 17:05

역사의 원전<br>
존 캐리 엮음. 김기협 해설·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3만원
역사의 원전
존 캐리 엮음. 김기협 해설·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3만원
원전이란 어떤 사건이나 사실을 처음으로 기록한 1차적 자료를 말한다. 우리가 배우는 역사 교과서는 수많은 원전들이 가공되고 거기에 해설이 보태진 역사다. <역사의 원전>은 2500년 인류 역사의 180개 장면을 원전, 즉 현장 목격자들의 구술이나 글을 통해서 르포르타주처럼 생생하게 보고하고 있다.

한 예로 소크라테스가 죽어가는 최후의 모습은 그의 제자인 플라톤이 누군가에게 보낸 편지글로 증언된다. 플라톤은 “악법도 법”이라는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유언뿐 아니라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가 감옥에서 울부짖던 모습과 죽기 직전 닭 한마리 값 빚진 것을 갚아달라는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말까지 생생하게 기술했다. 아메리카 대륙 발견, 워털루 전쟁, 한국전쟁, 타이타닉호 침몰 등 주요 역사적 사건뿐 아니라 “끝마무리가 역시 끝내주게 재미있었다. 어머니와 같이 즐기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다”고 ‘경쾌하게’ 자신의 어머니 장례식을 묘사한 버나드 쇼의 글처럼 옛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글들도 꽤 흥미롭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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