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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90년대를 먹고 자란 대중음악 갈무리

등록 2006-08-24 18:31수정 2006-08-25 14:47

90년대를 빛낸 명반 50<br>
신승렬·김영대·박찬우·오준환 지음. 한울 펴냄. 1만8000원
90년대를 빛낸 명반 50
신승렬·김영대·박찬우·오준환 지음. 한울 펴냄. 1만8000원
1996년 어느 겨울날, 스무살을 갓 넘긴 대학생 셋과 복학생 하나가 난생 처음 얼굴을 마주했다. “안녕하세요? ‘toojazzy’ 님이시죠?” “아, 반갑습니다. 제가 ‘거위의 꿈’입니다.”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이전 피시통신망 나우누리의 음악동호회 ‘뮤즈’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던 이들은 오프라인에서도 음악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그리고 꼭 10년 뒤인 2006년 겨울날 같은 장소에서 이들은 다시 만났다. “그땐 좋은 음악이 인기음악이었지.” “그 음악들은 왜 그리 빨리 잊혀졌을까?” “요즘 10대들은 진짜 음악을 알까?” 그들은 스스로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라 부르는 1990년대를 갈무리하기로 했다.

지은이들이 이 책에서 90년대를 대표하는 음반 50장을 선정해, 각각의 음악적 특성과 시대적 의미를 풀어놓았다. 서태지·김건모·015B·듀스 등 당대를 주름잡던 주류와 노이즈가든·유앤미블루·미선이 등 비주류 음악인을 두루 다뤘다. 김현철·신해철·정석원 등 주요 인물과의 인터뷰도 덧붙였다. 다만 이 즈음 태동하기 시작한 인디 음악에 대한 시선은 좀 뜸하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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