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2.0의 경제학
김국현 지음. 황금부엉이 펴냄. 1만2900원.
김국현 지음. 황금부엉이 펴냄. 1만2900원.
구글에 들어가 ‘웹 2.0’을 치면 무려 1억개의 문건이 뜬다. 미국 아이티(IT)전문 출판 미디어 오라일리의 대표 팀 오라일리가 지난해 발표한 논문 ‘웹 2.0이란 무엇인가’로 촉발된 ‘웹 2.0’에 대한 관심과 논란은 현재 웹 세계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화두다. 사실 딱 떨어지는 웹 2.0의 정의가 있는 건 아니다. 닷컴기업들의 붕괴에서 살아남은 구글과 야후, 이베이, 아마존 등에서 성공의 공식이 추출됐고 그 성과물을 통칭하는 조어로 웹 2.0은 생명력을 확보하게 됐다.
<웹 2.0의 경제학>은 이처럼 웹 2.0이라는 단어 탄생 배경과 새로운 ‘문명으로서의 웹 2.0’이 바꾸어놓은, 그리고 바꾸어놓을 삶과 문화를 풀어 놓았다. 지은이는 웹 2.0의 특징이 ‘공유, 참여, 개방’이라는 웹의 초기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한다. 그 한 사례로, 웹 2.0시대의 도래를 알린 것이 블로그의 출현이다. 단순히 편리한 형식의 개인 홈페이지라고 생각됐던 블로그는 국경을 넘나드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신문, 텔레비전 방송 중심의 미디어 위계를 빠르게 재편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