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혁명〉
〈기나긴 혁명〉 20세기 ‘문화 연구’의 대표자인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 문화를 사회적·역사적 맥락에서 파악하려 한 역작 <문화와 사회>(1958)의 속편 격인 이 책은 1961년 발간된 이후 지금까지도 문화 비평의 근간을 이루는 저작으로 평가받는다. 윌리엄스는 이 책에서 문화가 어떻게 정의되고 분석되는 것인지에 대해 독창적 논리를 펼침으로써 대중문화의 가치를 탐색한다. 성은애 옮김/문학동네·2만5000원.
〈식민지 근대의 패러독스〉 친일과 저항의 경계선에서 모호하게 규정돼온 다양한 활동과 사건들을 저항과 협력이 교차하는 ‘회색지대’ 개념으로 묶어내 새로운 사유 공간을 제시했던 역사학자 윤해동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의 논문 모음. 지은이는 ‘모든 근대는 식민지 근대다’라는 도발적인 명제를 앞세우고 그 명제를 입증해간다. 그는 식민지를 근대의 전형적 현상으로 규정하고 이를 통해 근대를 비판적으로 재해석한다. /휴머니스트·1만8000원.
〈중세의 사람들〉서양 중세를 살았던 여섯 사람을 통해 중세사를 이야기하는 책. 사를마뉴 치세 프랑크 왕국의 농부, 베네치아의 여행가 마르코 폴로,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에 나오는 수녀원장 에글렌타인, 파리의 중간계급 가정주부, 잉글랜드의 두 상인이 그들이다. 중세 사람들의 땀 냄새와 사랑과 욕망과 일상이 전편에 배어 있다. 역사의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책이다. 아일린 파워 지음·김우영 옮김/이산·1만5000원.
〈식민지 근대의 패러독스〉
〈중세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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