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연 한국문학번역원장
김주연 한국문학번역원장 밝혀
“지금까지 번역원은 한국 문학작품의 번역과 출판 지원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모든 출판물로 확대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관련 법령을 고치고 있습니다.”
한국문학번역원 김주연(사진) 원장이 취임 6개월을 맞아 6일 낮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국제화 시대에 맞춰 한국 문화 콘텐츠의 국외 수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을 넓히는 일은 번역원 조직과 예산 규모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므로 기왕의 문학 부문 지원 규모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김 원장은 덧붙였다.
그는 취임 때 발표한대로 ‘번역원 지원 번역가’ 사업의 첫해 지원 대상자도 이날 발표했다. 영어권의 브루스 풀턴·주찬 풀턴 부부와 유영난씨, 불어권의 최미경·장 노엘 주테, 독어권의 김선희·에델투르트 김, 서반아어권의 고혜선·프란시스코 카란차 부부 등 다섯 팀이다.
“지원 번역가로 선정된 분들에게는 번역원에서 작성한 권장 번역 작품 중 한 작품씩을 의뢰하고 기존의 건당 번역 지원료 1600만원의 두 배 가까운 3천만원을 주는 등 능력에 걸맞은 대우를 할 계획입니다.”
김 원장은 오는 13일 일본 도쿄 호세이대에서 여는 ‘도쿄 포럼’과 9월 8일 예정인 ‘베이징 포럼’을 비롯해 뉴욕, 파리, 베를린 등 5개 도시에서 해마다 한 차례씩 ‘한국문학번역원(KLTI) 문학 포럼’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수혜 대상도 내년부터는 작가 외에 출판 편집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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