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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500~1500년 아시아 번영의 비결은?

등록 2010-03-19 19:57

〈아시아가 세계였을 때〉
〈아시아가 세계였을 때〉




〈아시아가 세계였을 때〉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다. 로마의 번영을 상징하는 말이지만, 이는 또한 “모든 길을 통하게 만들었기에 로마는 번영했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길은 만남과 거래, 곧 번영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스튜어트 고든 미국 미시간대 교수가 쓴 <아시아가 세계였을 때>도 “길은 곧 번영”이라는 사고에 기초해 500~1500년 사이, 1000년의 아시아를 돌아본 책이다. 그는 당시 “부유함이 넘치는 동방”이라는 개념은 바로 사통팔달했던 여행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이를 구법승·대사·학자·상인·통역자·무사 등 아홉 여행자의 여행기를 통해 확인한다.

그들은 당나라 때 불교의 근원인 인도를 향해 떠났던 구법승 현장(여행기간 618~632년), 바그다드에서 칼리프로부터 임무를 부여받고 불가르족을 개종시키기 위해 길을 나섰던 대사 이븐 파들란(921~922년),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해상무역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거래를 했던 유대인 향신료 상인 아브라함 빈 이주(1120~1160년), 대상 경로를 따라 여행하며 수많은 왕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구실을 했던 이븐 바투타(1325~1356년) 등이다. 이들은 모두 대양을 건너고 넓은 사막을 가로지르는 등 험한 여행을 통해 아시아에 길을 만들어나갔다. 그리고 하나의 길은 열 개, 백 개의 길로 확산된다. 서유기에 나오는 삼장 법사의 모델이기도 한 현장의 인도 여행길이 대표적이다. 경전을 얻기 위한 현장의 고되고 험한 여행길을 계기로, 인도와 중국은 그 뒤 100년 사이에만도 50여 차례의 사절을 교환할 수 있었다. 구하원 옮김/까치·1만5000원.

김보근 기자 tree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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