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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잠깐독서] 기업인 문용식의 성공 열쇳말은

등록 2011-01-07 19:59수정 2011-01-07 20:00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

문용식(51) 나우콤 대표가 자신의 20년 기업경영 경험과 삶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제목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는 그의 좌우명에서 따왔다고 한다. 피시(PC)통신에서 시작해 사업 패러다임이 인터넷과 모바일로 넘어가고 부도로 모기업이 세 차례 바뀌는 위기 속에서, “무슨 일이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자”는 끈기가 지금의 그를 있게 한 동력이 됐다. ‘기업인 문용식’ 하면 따라붙는 꼬리표가 있다. 골수 운동권 출신, 이상주의자 따위의 이미지가 그것이다. 79학번인 그는 현대사의 격변기였던 1980년대 서울대 운동권의 핵심으로 활동했다. ‘깃발-민추위’ 사건 등 세 차례의 시위와 조직사건으로 5년 넘는 감옥살이, 옥중 결혼식, 이후 기업가로서 살아남기까지의 이야기는 격동 시대의 파노라마를 펼쳐보는 것 같다.

199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낸 이들은 ‘나우누리’를 기억할 것이다. 유선 인터넷의 전신인 피시통신은 무선 인터넷을 거쳐 모바일로 진화했고, 그의 땀과 열정이 밴 나우누리는 나우콤으로 변신했다. 촛불집회 때 생중계로 유명세를 탄 아프리카 티브이도 그의 손을 그쳤다. 트렌드·타이밍·조직력 등 그가 제시하는 사업 성공 열쇳말은 숱한 시행착오 끝에 나온 것인 만큼 곱씹을 만하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한밤중에 트위터에서 벌인 ‘상생 논쟁’을 비롯해 승자 독식 사회에 대한 고민 등은 학생 운동권을 거쳐 기업인으로 자리잡은 그의 경영 철학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짐작케 한다. 문용식 지음/21세기 북스·1만4000원.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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