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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여행중독자, 티베트서 카페 차린 사연

등록 2011-04-22 20:55수정 2011-04-22 20:59

바람카페, 나는 티벳에서 커피를 판다
바람카페, 나는 티벳에서 커피를 판다
잠깐독서
바람카페, 나는 티벳에서 커피를 판다

‘내가 만약 티베트에서 카페를 차린다면 어떨까?’

여행과 자전거를 좋아하는 두 남자가 2006년 티베트에서 카페를 차리는 과정을 담은 이 책을 읽기 전 잠시만 상상해보길 권한다. 실현 불가능해 보일지 몰라도 잠시나마 가슴 뛰는 순간을 경험하지 않을까.

책을 펴면 ‘여행 성장기’가 시작된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소개서가 아니다. 여행을 싫어하던 지은이 파주는 방송 프로그램을 본 뒤 친구들과 7일 동안 타이에 간 뒤로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 뒤 여행에 빠져들었고, 인터넷에서 ‘아깡’이란 이름으로 여행기를 연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뜻밖에도 홍콩에서 유명한 여행 파워블로거가 된다.

왜 이 홍콩 블로거가 티베트에서 카페를 차렸을까. 지은이는 마음 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가는 것이 진정한 여행이라고 말한다. 파주가 2006년 티베트에 ‘바람카페’를 차린 이유도 그저 그 순간 마음이 그랬기 때문이었다. 타이에서 가끔 길거리 노점 커피를 마시던 파주는 문득 떠오른 생각을 친구 오트에게 말했다. “같이 티베트에서 카페를 내자.” 그리고 정말 좌충우돌 ‘무한도전’을 시작했다. 파주 엄마는 “너희들 바보니”라고 반문했지만 그들은 무작정 떠났다. 자전거를 타고 반년이나 걸려 티베트 라싸에 도착해서는 부동산 중개소도 없는 곳에서 주인을 만나려고 1주일 동안 건물 앞에서 무작정 기다리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는다. 갓 20대에 접어든 두 사람의 타이 여행 이야기에, 카페를 차리는 도전기가 가슴 뛰는 삶을 살아보라고 부추겨댄다. 파주 슈보보 지음·한정은 옮김/푸르메·1만6000원.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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