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하니 특집] 지식의 보폭을 넓혀요
미술관 옆 인문학
세상이든 인간이든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경우는 좀처럼 보기 드물다. 세계와 인간에 대한 해석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인문학. 문제는 대부분의 인문학 서적이 좀처럼 친해지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미술학도의 꿈을 접어야 했던 저자가 찾은 길은 바로 미술이다. 그에게 미술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자, 길을 잃은 우리에게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한다. 자유, 동양과 서양, 이성, 빈곤, 일상성, 자아 등 책 곳곳에 통념이라는 우상에 대한 날카롭고 삐딱한 시선이 깔려 있다.
‘가면을 벗은 얼굴이 또 하나의 가면’인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도 스며들어 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독자들은 상상한 것 그 이상의 즐거움과 충만함을 만나게 될 것이다.
조현연/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교수,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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