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학교>의 작가 김진경씨
<고양이 학교>의 작가 김진경(사진)씨의 신작 판타지 소설 <그림자 전쟁>이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 출간된다.
출판사 문학동네는 20일 “<그림자 전쟁> 첫 권을 이달 말 프랑스 필리프 피키에 출판사와 동시에 펴내기로 했다”며 “문학동네는 10월에 전 3권으로, 필리프 피키에는 2013년 5권째를 마지막으로 시리즈를 완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프랑스 출판사가 한국 작가의 신작을 동시에 펴내는 것은 문학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그림자 전쟁> 시리즈 첫 권의 한국어판 제목은 ‘푸른 마르인의 후예’이며, 프랑스에서는 한국어판 첫 권에 해당하는 내용을 두 권으로 분리해서 첫 권을 9월에, 둘째 권을 11월에 출시한다.
이 작품은 자신이 자신을 잡아먹을 만큼 균형이 뒤틀린 세상에서 그 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나와 또 다른 나인 그림자의 싸움을 현실계와 환상계를 오가면서 다룬 소설이다.
김씨의 또 다른 작품 <고양이 학교>도 2004년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되어, 어린이·청소년 독자들이 직접 투표해서 수상작을 결정하는 앵코륍티블상을 받는 등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1986년 설립된 필리프 피키에는 아시아와 관련한 책을 펴내는 종합 출판사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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