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인생>
[토요판] 2월 25일 잠깐독서
<하루의 인생>
<하루의 인생>
김현영(39)의 세 번째 소설집 <하루의 인생>의 표제작은 전업주부의 독백으로 이루어졌다. 주인공은 태양이 품으로 떨어지는 꿈에서 깨어나는데, 그 순간 천장의 전등갓이 침대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머리를 침대 아래쪽으로 두고 잔 덕분에 다행히 부상은 입지 않았는데, 꿈과 현실 속 사고 사이의 관련성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 꿈과 현실의 관계를 곱씹던 주인공은 ‘시간은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로 흐르지 않으며, 다만 여러 개의 방이 있는 공간’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오늘 하루, 행복할 것 같은데요”라는 소감을 말한 날, 그는 ‘묻지 마 살인’의 희생자가 된다. “하루가 인생의 전부”라는 깨달음을 포함해 이 독백은 그러니까 죽은 혼령의 것임이 드러난다. /자음과모음·1만3000원.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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