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영성으로 이끄는 교육> 안젤름 그륀·얀-우베 로게 지음, 장혜경 옮김/로도스·1만2000원
잠깐독서
<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영성으로 이끄는 교육>
<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영성으로 이끄는 교육>
‘영성’과 ‘교육’이란 말은 얼핏 잘 연결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교육에 대한 열정은 높지만, 교육을 성공과 같은 세속적 욕망과 결합시키는 경향이 높은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어떻게 해도 교육에 대해 만족스런 해법을 얻지 못하는 우리의 현실은 오히려 교육과 영성의 결합을 필요로 하는 건 아닐까?
<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는 세계적인 영성 지도자로 꼽히는 안젤름 그륀 신부와 어린이·청소년 교육 전문가 얀-우베 로게 박사가 함께 쓴 책이다. 영성과 교육 분야 전문가인 두 사람의 만남은 우리에게 ‘영적 교육’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우쳐준다. 여기서 영성은 어떤 종교적 문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태어나면서 갖고 있는 자신만의 ‘유일성’과 ‘힘’”을 의미한다.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유일무이한 존재이며, 부모가 아무런 조건 없이 아이의 유일성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 참된 교육으로서 ‘영적 교육’의 핵심이다. 아이가 자기 내면의 유일성, 곧 마음속의 신을 만날 때 비로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은이들은 영성은 정신적이고 영적인 가치들을 소중히 간직하고 실천하는 것이라 말하며, 그 가운데에서도 ‘관계’를 강조한다. 관계에 대한 확신은 부모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부모와 아이가 공감하고 동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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