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새책 <안철수의 생각>이 발간된 19일 오후 서울 중구 광화문 교보문고 매장에서 시민들이 책을 살펴보고 있다.
안철수 신간, 품귀현상까지 일으켜
지난주 출간되자마자 출판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책 <안철수의 생각>이 주말에도 전국 서점가에서 품귀 현상을 일으키는 등 돌풍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교보문고는 금요일인 지난 20일 <안철수의 생각>이 일시 품절 상태에 들어갔던 데 이어, 주말 내내 주문이 재고보다 폭주하는 현상이 이어졌다고 23일 밝혔다.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진영균씨는 “23일 오전까지 <안철수의 생각>은 누적 기준으로 3만여부 입고됐는데, 현재 주문수량은 3만7000여부에 이른다”며 “오늘 출판사의 추가 출고분을 받아 부족한 재고를 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점 예스24 역시 23일 오전 기준으로 재고보다 4000여부 초과하는 2만5700여부의 주문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점 알라딘 쪽은 “23일 오전 기준으로 1만2000여부를 판매했으며, 역시 재고가 모자라 지난 토요일에는 인쇄소에 가서 직접 책을 받아와 물량을 확보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출판사인 김영사 쪽은 <안철수의 생각>을 펴낸 뒤로 거의 하루에 한번 꼴로 4만부씩 인쇄를 계속하고 있다. 최연순 김영사 편집주간은 “주말까지 3차례 12만부를 출고했으며, 오늘 각각 4만부씩 4~5차분을 출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출판 관계자들은 23일 저녁에 안 원장이 출연하는 공중파 프로그램 ‘힐링캠프’가 방송될 계획이라, 책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철수의 생각>이 일으킨 유례없는 상승세는 인터넷서점이 밝히고 있는 일종의 판매실적인 ‘세일즈포인트’ 또는 ‘판매지수’ 등으로 확인된다. 23일 오전 기준으로 <안철수의 생각>에 대한 예스24의 ‘판매지수’는 127만점을, 알라딘의 ‘세일즈포인트’는 43만점을 넘는다. 두 인터넷서점 관계자들은 “판매지수나 세일즈포인트는 짧은 기간에 많이 팔릴 수록 높게 나온다”며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이처럼 짧은 시간에 높은 판매지수·세일즈포인트를 올린 것은 <안철수의 생각>이 최초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형 기자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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