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네이버 “책 추천 코너에 정치적 작품 안돼” 압력

등록 2012-12-25 15:39수정 2012-12-25 15:42

네이버 오늘의 책
네이버 오늘의 책
책 추천 코너 선정단에 압력성 기준 전달
논란 일어나자 “담당자 실수” 해명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책 추천 코너인 ‘오늘의 책’ 선정단에게 ‘정치적 내용이나 정치적 성향이 강한 작가의 작품은 배제하라’는 책 선정 기준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 논란이 일자 네이버는 “담당자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네이버의 ‘오늘의 책’ 담당자는 18대 대통령 선거 다음날인 20일 선정단 카페에 “정치적 성향이 강한 책은 임의로 배제한다”는 새 기준을 전달했다. 이같은 사실은 3년째 ‘오늘의 책’ 선정단에 참여하고 있는 정아무개(트위터 아이디 bloody_wing)씨의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정씨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에 새로운 기준이 생겼다. ‘정치적인 내용이 포함되거나 작가의 정치적 성향이 강한 경우’는 임의로 제외한단다. 이 기준 자체가 정치적이다. 이렇게 일상이 경직되어 간다”고 썼다. 정씨는 이어 “담당자에게 항의했다. 재작년, 작년에 비해 경직된 건 확실하다. 대선을 즈음해 이런 기준이 생겼다니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정씨의 글은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문화방송(MBC) 연예인 출연금지 기준과 똑같군요. 연예인, 작가 조만간 당신 차례도 올 겁니다”, “알아서 기는 것도 정도껏 하자” 등 선정기준 변경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의혹이 확산되자 네이버는 즉시 해명에 나섰다.

네이버는 22일 고객센터 공지를 통해 “‘정치적 내용이나 작가의 작품’은 선정 또는 선정 제외 기준이 아니다. 최근 바뀐 오늘의 책 담당자가 선정 기준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올린 내용이며, 유사한 일을 막기 위해 기존 담당자가 다시 오늘의 책 코너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외부에서 제기하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담당자 교체 과정에서 잘못된 인수인계가 있었다. 새 담당자가 기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선정단과 소통하면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수공에 떠넘긴 4대강 빚 때문 수도요금 인상”
장동건 드라마 회당 1억원…연예계 출연료 ‘양극화’ 극심
“박근혜 정책이 MB와 다름 보여줘야 노동자죽음 막는다”
박원순 시장 “박근혜 당선인, 온 대한민국 대통령 돼 달라”
문재인, 비대위원장 지명 않기로
‘솔로 대첩’ 참가자에 “왜 나왔냐?” 물었더니
옷이든 뭐든 찬밥, 미안하다 아들 2호야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