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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힐링’에 이어 ‘고전’ 열풍이 분 이유는

등록 2013-12-08 20:03수정 2015-10-24 01:04

12월 9일 출판 잠깐독서

한기호의 다독다독
한기호 지음
북바이북·1만5000원
한동안 신간을 마음껏 보지 못했던 책벌레들이라면 반가워할 일이다. 그 서운함을 다독여줄 책이 나왔다. 출판평론가 한기호씨가 <경향신문>에 지난 3년 동안 기고했던 칼럼 ‘한기호의 다독다독’을 한 권으로 엮어냈다. 200여권 책을 읽고 쓴 56편의 글은 에스엔에스 문화, 싱글들의 증가, 민주주의 후퇴 등 사회현상에 담긴 이면을 풀어냈다. 30년간 꾸준히 책을 읽으며 사회의 흐름과 트렌드를 분석해온 지은이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구어체로 친근하게 푼다.

또 독자가 주목한 책으로 독자의 욕망을 읽어내고 미래를 예측하기도 한다. <위대한 개츠비>, <레 미제라블> 등의 고전들은 영화 개봉과 더불어 일제히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고전 열기, 어떻게 봐야 할까? 지난 5년간 출판계의 뜨거운 키워드는 ‘셀프힐링’이었다. 이제 사람들은 힐링에서 더 나아가 어떻게든 일어서려 하고 있으며,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격렬한 욕망을 그려낸 고전 캐릭터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지은이는 수명 100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역량을 갖춰야 하며 그것이 바로 책을 펴내는 일이라 말하며, 명말청초의 사상가 고염무(1613~1682)식 독서법을 권한다. “만 권 책을 읽고, 만 리 길을 다녀라.” 많이 읽고 경험하고 쓰라는 것이다. 독서일기인 ‘찰기’를 나날이 쓴다면 누구든 책을 펴낼 수 있다고 독려한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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