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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철도에 얽힌 50가지 이야기들

등록 2014-01-12 20:00

1월 13일 출판 잠깐독서

철도, 역사를 바꾸다
빌 로스 지음, 이지민 옮김
예경·1만9000원
“철도의 시대가 도래하자 사람들은 견문을 넓힐 기회를 얻었다. 1850년대만 해도 여행은 부자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노동자 계층은 감히 넘볼 수 없는 사치였다. 하지만 철도 덕분에 이제 이들도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철도는 또 해안가와 온천 마을을 관광명소로 변모시켰다. 철도는 사회의 구석구석을 변화시켜 갔다.”

사회학자인 지은이는 1800년대 초 처음 등장한 철도가 인간 삶에 초래한 변화들을 보여주며 철도의 역사를 되짚는다. 당시 기차는 핵심 교통수단일 뿐 아니라 우편물·특산물·냉동식품 등을 운반하는 필수 운송수단으로 등극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커피로, 쿠바는 담배로, 아르헨티나는 소고기로 유명해졌다. 철도 건설 과정에서 무시당했던 노동자들의 복지문제도 조명한다. 또 작가들이 아직 철도의 의미를 포착하지 못했을 때, 톨스토이가 <안나 카레니나>에서 기차를 등장시킨 뒤 많은 작가와 영화제작자들이 작품에 철도를 활용하기 시작했단다.

크림전쟁, 미국 남북전쟁 등 전쟁에서의 철도 활용 등의 얘기도 들려준다. 세계 철도 역사에 얽힌 50가지 이야기다. 책의 매 쪽에 실린 철도 관련 지도, 그림, 사진 등은 1804년 머서티드빌 철도부터 2007년 영불해협 터널 철도까지의 시간여행에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준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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