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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1차분 20권 발간

등록 2014-01-21 19:21수정 2014-01-21 20:40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2000년대까지 시대 대표작 망라
김훈·박민규·천명관 작품 포함
출판사 문학동네가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사진)을 출범시키고 1차분 20권을 내놓았다. 김승옥 대표중단편선 <생명연습>, 황석영 장편소설 <개밥바라기별>, 박완서 대표중단편선 <대범한 밥상>을 제1~3권으로 삼은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은 안도현 동화 <연어·연어 이야기>, 김훈 장편 <칼의 노래>, 박민규 소설집 <카스테라> 등 1990년대와 2000년대 발표작까지 망라해 ‘동시대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1993년 12월에 문을 열어 창립 20주년을 넘긴 문학동네가 이제 나름의 관점에 입각한 한국문학전집을 낼 때가 되었다는 판단에서 한국문학전집을 기획했습니다. 일차적으로는 지난 20년 동안 문학동네가 해 온 일들에 대한 반성과 평가의 의미도 있겠고, 더 나아가 지금의 한국문학을 과거와 연결하고 미래로 확장시켜 나가고자 하는 의도도 들어 있습니다.”

문학평론가 황종연 동국대 교수(가운데)가 21일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문학평론가 신형철씨, 오른쪽은 문학평론가 신수정 명지대 교수다. 문학동네 제공
문학평론가 황종연 동국대 교수(가운데)가 21일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문학평론가 신형철씨, 오른쪽은 문학평론가 신수정 명지대 교수다. 문학동네 제공

21일 낮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북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학동네 편집위원인 황종연 동국대 교수는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의 의미를 이렇게 밝혔다. 문학동네 나름의 관점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 역시 편집위원인 문학평론가 신형철씨는 “인간과 세계의 진실을 이야기가 밝혀 보여줄 수 있다는 서사의 힘에 대한 신뢰 그리고 한 시대의 사회적 징후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면서 독자와 소통하는 데에도 성공했느냐 하는 문제성을 두개의 큰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신형철씨는 “문학사에서 정전으로 평가가 굳어진 작품들에서부터 출발하지 않고 동시대의 작품들을 앞세우고 거기서부터 과거와 미래 두 방향으로 범위를 확장시킨다는 데에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의 특징이 있다”며 “박민규 소설집 <카스테라>나 천명관 장편소설 <고래>처럼 출간 10년이 안 된 작품들을 전집에 포함시킨 것은 우리 나름의 자신감의 표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황종연 교수는 “‘살아 있는 현재의 문학’이라는 관점에서 충분히 문제성을 지닌다고 판단되는 해방 전 작품들도 전집에 포함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세대의 한국 문학 독자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이 전집의 목표이자 성년이 된 출판사 문학동네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1차분에는 이문구 대표중단편선 <공산토월>, 신경숙 장편 <외딴방>, 김소진 대표중단편선 <열린 사회와 그 적들>, 박현욱 장편 <아내가 결혼했다> 등이 포함됐다.

최재봉 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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