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료수집 연구센터 설치
내년 6월까지 장서 1000만권 계획
내년 6월까지 장서 1000만권 계획
국립중앙도서관이 2018년까지 ‘자료보존연구센터’를 설치해 전자책 등 온라인 지식정보 수집에 나선다. 장서량을 꾸준히 늘려 내년 6월에는 도서관 보유 도서량이 1천만권을 돌파할 예정이다.
중앙도서관은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4~2018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의 초점은 ‘디지털 매체의 확산 및 모바일화 등 환경변화 대응’이다. 임원선 국립중앙도서관장은 “그동안 온라인을 통한 지식정보의 생산, 유통의 확산과 모바일화 등 국민의 정보활동이 디지털화되고 있으나 이에 대응한 도서관 서비스의 혁신은 미흡했다”며 “디지털·온라인 자료의 수집과 보존을 위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서비스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의 추진을 위해 중앙도서관은 현재의 ‘도서관연구소’를 ‘자료보존연구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자료보존연구센터는 국내 다른 기관이 소장한 자료의 보존·복원을 국가지식정보자원 보존 차원에서 지원하는 일을 전담할 기관이다. 중앙도서관은 ‘국가 지식정보자원의 수집·보존 강화, 지식정보 이용서비스의 고도화, 도서관계에 대한 지원·협력 강화’라는 3대 추진목표와 9개 주요 과제, 28개 세부과제를 구성했다.
중앙도서관은 온라인 자료 중에서도 전자책 등 국제표준자료번호가 부여되는 자료에 대해서는 기존 종이책과 마찬가지로 선별적 수집이 아닌 납본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정부와 공공기관이 생산하는 자료의 경우 인쇄물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료도 납본하도록 도서관법의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웹 문서, 사회연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지식 정보의 수집을 강화하기 위해 웹 정보자원 수집기(OASIS)도 기존 11대에서 2018년까지 26대로 늘린다. 외국에서 발간되는 우리나라 관련 온라인 자료의 수집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모바일 기기를 통한 지식 정보의 접근을 높이기 위해 주요 장서의 디지털 전환에도 나서 2018년까지 94만건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원문이용 서비스는 2018년까지 약 50만건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3월에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연구정보 서비스인 ‘학술지 신간 목차 메일링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2013년 현재 937만권인 보유 도서량은 오는 2018년 1142만권으로 늘어나게 된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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