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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된 ‘알려지지 않은 역사’

등록 2014-02-16 19:59수정 2015-10-24 00:46

2월 17일 출판 잠깐독서
역사는 현재다
타리크 알리, 올리버 스톤 지음
오월의 봄·1만3000원

종횡무진.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다. 러시아혁명에서부터 2차 세계대전, 그 이후의 제국주의, 테러와의 전쟁까지 미국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과 파키스탄 출신의 저명한 좌파 사상가 타리크 알리가 7시간에 걸쳐 대담을 나눴다. 대담은 스톤의 전화로 시작됐다. 스톤은 다큐 시리즈 <알려지지 않은 미국의 역사>를 제작하며 세계적인 지식인들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그중 한 명이 타리크 알리였다.

역사는 무엇일까? 왜 폭력으로 얼룩진 역사는 반복될까? 개인의 삶에 역사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 이 물음들을 안고 두 명의 뛰어난 관찰자는 세계 역사의 정치학에 대하여 물 흐르듯 대화한다. 스톤의 날카로운 질문에 알리는 주류 역사가 은폐한 수많은 사건들을 폭로하며 심도 있는 답을 이어나간다. 두 사람은 말한다. “역사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역사는 곧 현재다. 그렇지 않다면 현재에 일어난 일들을 이해할 수 없다.” 이는 지은이들의 개인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파키스탄에서 태어난 타리크 알리는 대학 시절 반정부 활동으로 1963년 영국으로 유학한 뒤 다시는 조국 땅을 밟지 못하고 망명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올리버 스톤은 한국인 아내와 결혼하며 한국에 더 큰 애착을 갖게 되었으며, 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위해 제주도 강정마을을 찾기도 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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