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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갑오년에 되새기는 동학농민혁명

등록 2014-03-16 19:46

<전봉준과 동학농민혁명>
<전봉준과 동학농민혁명>
3월 17일 출판 잠깐독서
전봉준과 동학농민혁명
조광환 지음
살림터·1만5000원

“안녕치 못한 2013년 계사년의 ‘대자보 열풍’이 2014년 갑오년 새해까지 이어졌다. 120년 전 계사년에도 탐관오리 척결과 외세 배격을 외치는 내용으로 벽서, 방이라는 이름의 대자보가 각 관청문을 장식했다.” 이듬해인 1894년 갑오년에는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났다.

역사 교사인 지은이는 2014년 갑오년과 1894년 갑오년에서 기시감을 느낀다. “그동안 세상은 크게 변한 것 같지만 120년 전 개혁의 깃발 아래 탐관오리의 처벌, 지벌을 타파한 고른 인재 등용, 조세 개혁을 외치던 동학 농민군의 요구는 이름만 바뀌었을 뿐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 지은이는 동학농민혁명의 시대정신을 오늘날의 언어로 바꾸면 ‘자유, 민권, 평등, 자주’라고 짚는다. 그는 1894년 갑오년과 마찬가지로 미·중·일·러 열강에 의존해 제2의 식민지 시대를 맞이할지, 아니면 남북이 자주통일 국가를 건설해 번영을 누릴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으며 지금도 “동학혁명은 진행중”이라며 오늘날의 의미를 길어올린다.

지은이는 공주, 삼례, 보은, 고부, 전주, 장흥 등 동학혁명의 현장을 직접 답사하며 다양한 사진 자료를 수록해 역사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전북 정읍 비봉산에서 전봉준 장군의 묘로 추정되는 묘비를 발견한 것을 계기로 5년 전 출간한 <소통하는 우리 역사>의 개정판을 이 책으로 엮어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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