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DB구축 통해
7종 옛날신문 인터넷 서비스
7종 옛날신문 인터넷 서비스
20일부터 <독립신문> 등 옛날 신문을 보기 위해 복잡한 허가 과정을 거쳐 도서관 서가를 뒤질 필요가 없어진다. 국립중앙도서관이 디지털도서관인 ‘디브러리’(www.dibrary.net)를 통해 옛날 신문 7종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터넷으로 열람이 가능해진 옛날 신문은 1939년부터 1949년까지 제작된 <독립신문>, <국민신보>, <대한독립신문>(민보), <독립신보>, <민중일보>, <조선중앙일보>(서울석간), <중앙신문>이다. 최고 70년 전에 만들어진 이 신문들의 원본은 그동안 국립중앙도서관에 귀중본으로 지정되어 보관되었으며 국가기관, 대학, 공인된 연구기관 등이 요청할 경우에만 허가를 통해 공개되어 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해 10월부터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귀중본 고신문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해왔다. 그 결과 7개 신문의 14만6736건의 기사를 모두 스캔해 디지털 자료화했다고 밝혔다. 기사 제목과 주요 키워드에 대해서만 검색이 되고 열람한 기사는 출력할 수 있다. 이번에 온라인에 공개되는 옛 신문에는 이효석의 마지막 장편소설 <푸른 탑>(綠의 塔)’(국민신보)을 비롯해 ‘국사 강좌’, ‘지사(志士)의 추억’ 등 역사 연재물(민중일보)도 포함되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김희순 주무관은 “올해도 <제국신문>, <조선신문> 등 역사적이고 사료적 가치가 높은 귀중본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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