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송대섭(29)·노재영(41)·조정래 작가·홍혜순(50)·안정자(81)씨
조정래 작가·출판사 전달
대하소설 <태백산맥> 전10권을 일일이 손으로 베껴 쓴 독자들에게 저자 조정래씨와 해냄출판사가 감사패를 전달했다.
31일 오전 11시 전남 보성군 벌교읍 태백산맥문학관에서 열린 감사패 전달식에서는 <태백산맥> 전권을 필사한 독자 송대섭(29·사진 맨 왼쪽)·노재영(41·왼쪽 둘째)·홍혜순(50·오른쪽 둘째)·안정자(81·맨 오른쪽)씨가 감사패를 받았다. 다른 두 독자 문선아(54)·김우태(38)씨는 개인 사정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수여식에서 조정래(가운데)씨는 “읽기도 어렵지만 소설을 옮겨 쓰는 것은 백번 읽는 것보다 나은 일”이라며 “작가로서 이보다 더 고마운 일이 없고 보람을 느끼는 일이 없다. 사는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여섯 독자가 기증한 ‘태백산맥 필사본’은 태백산맥문학관에 전시되어 있다.
최재봉 기자 bong@hani.co.kr, 사진 해냄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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