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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닭 가족과 이웃들 시끌벅적 모험담

등록 2014-04-27 19:38

그림 소년한길 제공
그림 소년한길 제공
<우당탕탕! 꼬꼬닭 대소동>
<우당탕탕! 꼬꼬닭 대소동>
우당탕탕! 꼬꼬닭 대소동
크리스티앙 졸리부아 글, 크리스티앙 아인리슈 그림, 류재화 옮김
소년한길·각 권 1만4000원

세계 17개 나라에 번역된 프랑스 그림책. 하얀 암탉 카르멜라와 빨간 수탉 피티코크 부부, 병아리들과 농장 이웃들의 시끌벅적한 모험담을 그린 이야기인 <우당탕탕! 꼬꼬닭 대소동>은 모두 5권의 시리즈다.

모험심 강한 암탉 카르멜라는 병아리 시절 바다가 보고 싶다며 몰래 나갔다가 콜럼버스의 배에 실려 아메리카 대륙으로 떠난다. 뱃사람들에게 발각되지만 ‘콜럼버스의 달걀’을 낳아주겠다며 기지를 발휘해 잡아먹히지 않고 무사히 배 위에서 지내던 그는 ‘토착 수탉’ 피티코크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둘은 함께 카르멜라의 고향으로 간다. 둘이 낳은 첫 자식 카르멜리토는 동생을 갖고 싶어 하는데, 농장 주인이 달걀을 다 가져가 엄마가 동생을 품을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 실의에 빠진다. 허풍선이 가마우지 페드로는 몰래 달걀 하나를 훔쳐내 엄마 대신 품어 동생을 낳는 데 일조한다. 이렇게 태어난 카르멘은 용감하고 지혜로워 오빠 카르멜리토를 보호해주는 한편, 불길하다고 강물에 버려졌던 검은 고양이까지 구출해 닭장 식구로 함께 살아간다.

가족과 닭장 이웃들은 바깥세상에서 고군분투하지만 정말 문제는 편견이나 차별에 시달리는 일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콜럼버스, 디오게네스, 갈릴레이, 장화 신은 고양이처럼 옛이야기나 역사 속 유명한 인물들, 잘 알려진 동화 장면들이 각 권에 패러디돼 나오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그림책을 보면서 인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그림 소년한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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