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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남자들이여, 멋지게 늙으려면 ‘싱글력’을 길러라

등록 2014-06-01 19:38

<독신의 오후-남자, 나이듦에 대하여>
<독신의 오후-남자, 나이듦에 대하여>
6월 2일 출판 잠깐독서
독신의 오후-남자, 나이듦에 대하여
우에노 지즈코 지음, 오경순 옮김
현실문화·1만5000원

비혼율·이혼율이 늘고, 평균수명이 증가하는 일본 사회에서 저자는 홀로된 노년에 대한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느꼈다. 저자 자신도 초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인 동아시아의 60대다.

도쿄대 사회학 교수이자 일본 사회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는 우에노 지즈코는 처음엔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독신 여성으로 사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책을 냈다. 일본에서만 70만부가 팔렸다. 이후 ‘남자는 어떻게 하면 되느냐?’라는 질문을 숱하게 받고 이 책을 냈다. 어떻게 하면 남성이 행복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는가를 잔잔한 수필 형식으로 풀어냈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젊었을 적 가족을 위해 ‘돈 버는 기계’로 수십년을 지낸 뒤 한 끼의 식사도 제 손으로 차릴 줄 모르는 채 노년을 맞이한다. 지은이는 그런 남성들에게 ‘싱글력’을 기르라고 주문한다. 자신이 먹을 밥 한 끼, 입을 옷 한 벌 제대로 준비할 줄 모르는 남성은 노년의 삶을 즐길 수 없다. 남성이 돈을 벌고 여성이 가사를 맡았던 지금까지의 사회에서, 여성은 ‘생활자립’은 이뤘지만 ‘경제자립’을 못했고 남성은 ‘경제자립’만 했지 ‘생활자립’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저자는 속옷과 넥타이는 반드시 자신이 고르는 멋쟁이 남성, 직접 커피를 내리는 남성으로 자립 노년을 맞이하라고 권한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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