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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조지 오웰의 덜 유명하지만, 더 재밌는 글들

등록 2014-06-29 20:22수정 2015-10-24 00:57

<영국식 살인의 쇠퇴>
<영국식 살인의 쇠퇴>
6월 30일 교양 잠깐독서
영국식 살인의 쇠퇴
조지 오웰 지음, 박경서 옮김
은행나무·1만4000원

“글쓰기 빼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정원 가꾸기, 특히 채소 가꾸기이다. 싫어하는 것들은 대도시, 소음, 자동차, 라디오, 통조림 식품 등이다. 이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지만, 조지 오웰이라는 이름이 내 본명이 아니라는 점은 말해두어야 할 것 같다.”

작가가 ‘조지 오웰의 자전 노트’에 직접 쓴 자기소개다. 인간의 자유와 개성을 억압하는 모든 이데올로기에 반발했던 오웰. 그의 대표 논픽션들의 초안과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산문들이 한 권으로 나왔다. 마흔일곱살의 길지 않은 생을 살면서 그는 <동물농장> <1984> 등 소설 아홉권 외에도 수백편에 이르는 산문, 서평, 일기를 발표했다. 대표적 르포인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카탈루냐 찬가’, 그리고 자전적 산문과 문학비평, 시사 칼럼, 경수필을 골고루 선별해 담았다.

“어떠한 책도 정치적 편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한 작가지만, 독자가 ‘오웰 마니아’라면 그가 스물다섯살에 최초로 지면에 발표했던 수필에 더 구미가 당길 법도 하다. 고물상 탐방 노하우와 서평가로서의 고달픔을 진솔하고 유머러스하게 써 내려간 수필들은 그만의 ‘쿨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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