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복>
7월 7일 출판 잠깐독서
휴-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복
오원식 지음
인물과사상사·1만4500원 멈추다. 비우다. 머물다. 고르다. 그리고 쉬다. 마음을 그리하라 한다. 쉽지 않다. 작은 도화지 위에 강아지를 올려놓는 일의 비유는 무릎이 탁 쳐진다. 가만히 올려놓으면 도망가고, 올려놓으면 또 쪼르르 달아나고, 야단치고 화를 내도 부질없는 일이다. 다만 다시 부드럽게 도화지 위에 올려놓는 법밖에 없다. 우리는 잘 쉬고 있는 걸까? 참된 휴식을 위해 한겨레 휴센터를 기획하고 운영해온 지은이는 묻는다. 힐링도 스트레스인 시대다. 좋은 말은 많지만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에서 그것들까지 주워 담기엔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이 때문에 지은이가 건네는 제안은 반갑다. 그저 빈자리로 돌아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복’을 느껴보라고 말한다. 책은 마음을 쉬는 명상, 자기치유적인 건강생활, 숲과의 교감과 자연의 재생, 순수한 몰입이 주는 예술의 즐거움 등을 차례로 짚으며 ‘0’으로 돌아가는 길을 천천히 안내한다. 따로 쉰다는 것이 부담일 수 있다. 지은이는 그저 일상 자체가 휴식이 되게 하라고 강조한다. 책에서 제시한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그냥 평소에 좋아하는 방법으로 쉬어보라고 권한다. 그래도 잘 안 쉬어지면 그때 아무 데나 펼쳐서 보라고.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오원식 지음
인물과사상사·1만4500원 멈추다. 비우다. 머물다. 고르다. 그리고 쉬다. 마음을 그리하라 한다. 쉽지 않다. 작은 도화지 위에 강아지를 올려놓는 일의 비유는 무릎이 탁 쳐진다. 가만히 올려놓으면 도망가고, 올려놓으면 또 쪼르르 달아나고, 야단치고 화를 내도 부질없는 일이다. 다만 다시 부드럽게 도화지 위에 올려놓는 법밖에 없다. 우리는 잘 쉬고 있는 걸까? 참된 휴식을 위해 한겨레 휴센터를 기획하고 운영해온 지은이는 묻는다. 힐링도 스트레스인 시대다. 좋은 말은 많지만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에서 그것들까지 주워 담기엔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이 때문에 지은이가 건네는 제안은 반갑다. 그저 빈자리로 돌아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복’을 느껴보라고 말한다. 책은 마음을 쉬는 명상, 자기치유적인 건강생활, 숲과의 교감과 자연의 재생, 순수한 몰입이 주는 예술의 즐거움 등을 차례로 짚으며 ‘0’으로 돌아가는 길을 천천히 안내한다. 따로 쉰다는 것이 부담일 수 있다. 지은이는 그저 일상 자체가 휴식이 되게 하라고 강조한다. 책에서 제시한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그냥 평소에 좋아하는 방법으로 쉬어보라고 권한다. 그래도 잘 안 쉬어지면 그때 아무 데나 펼쳐서 보라고.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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