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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21세기 자본’ 둘러싼 전세계 논쟁지도

등록 2014-11-27 20:27

잠깐독서
피케티 패닉
김동진 지음/글항아리·1만2000원

그동안 베스트셀러가 되었지만 가장 읽히지 않은 저서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시간의 역사>였다. 앞으로는 <21세기 자본>도 같은 반열에 오를 것이란 얘기가 있다. ‘피케티 신드롬’의 유명세에 힘입어 <21세기 자본>을 사놓았지만 그 두께가 부담스럽거나 좀처럼 책장이 넘어가지 않는다면 이 책과 함께 보는 게 좋겠다.

<21세기 자본> 한국어 번역과정에 교열자로 참여한 저자가 그 핵심내용을 중심으로 읽기의 뼈대를 세우고, 피케티에 반박하는 이들이나 동의하는 이들이 어떠한 논리나 사실에 기반하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신문의 칼럼을 비롯한 대중적인 반응부터 학계의 전문적인 논의까지, 또 이것들이 어떠한 자본 담론의 질서를 형성하는지도 조망했다. 피케티 현상을 둘러싼 전세계 논쟁지도 또는 제대로 된 참고서라고 할 만하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 전문가들이 피케티의 저서를 그릇되게 해석하는 부분을 집중 해부한 것은 흥미롭다. 저자는 그들의 오독을 세가지로 분류한다. 첫째 피케티가 책에서 주장하지 않은 점을 주장했다고 하는 경우, 둘째 그릇된 근거를 토대로 피케티의 책을 비판하는 경우, 셋째 피케티가 모든 불평등의 원인을 부익부 때문이라고 진단했고 마치 세습자본주의가 이미 도래했다고 주장한 것처럼 오독하는 경우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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