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상현 교수
한국불교사의 대가였던 고 김상현(1947~2013·사진) 교수를 기리는 학술행사가 고인이 봉직했던 동국대에서 마련된다. 고 김상현교수 추모사업위원회(위원장 정병조 금강대 총장)와 동국대불교문화연구원은 30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장충동 동국대 경내 초허당에서 ‘동아시아 화엄의 한국적 전개’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고인과 인연을 맺은 국내외 학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리처드 맥브라이드(미국 브리검영대), 김천학·최원식(동국대), 뤼젠푸(중국 산시(섬서)사범대), 사토 아쓰시(일본 센슈대) 등 4개국 연구자 6명의 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불국사·석굴암 건립의 사상적 배경을 신라 화엄종 대가인 의상의 제자 표훈의 사상과 연결해 고찰한 것으로, 고인이 처음 제기했던 학설을 다시 보완해 발표한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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