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독서
이슬람 불사조
로레타 나폴레오니 지음, 노만수·정태영 옮김
글항아리·1만3000원 지난해 9월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중동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이슬람도, 국가도 아닌 만큼 ‘이슬람국가’라는 이름으로 불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테러 조직 전문가인 지은이는 ‘이슬람국가’란 용어를 쓴다. 이슬람국가란 용어가 휠씬 더 실질적인 메시지를 전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21세기판 칼리프 국가(7세기 예언자 무함마드가 세운 이슬람 제국) 건설에 성공하겠다는 이 조직의 결의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이슬람국가에 무관심하고 굳이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머나먼 중동에서 벌어지는 일이니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믿는다. 과연 그럴까. 지난달 터키에서 실종된 김아무개(18)군이 이슬람국가에 가담해 훈련을 받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이슬람국가가 강 건너 불이 아니라 발등의 불이 될 수도 있다. 이슬람 국가의 목표인 현대판 칼리프 국가는 “수니파 무슬림에게 유대인의 이스라엘”이고 “과거 자신들이 갖고 있던 토지(칼리프 제국의 영토)의 권리를 오늘날의 무슬림에게 돌려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구체적으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제국주의(영국과 프랑스)의 이익에 따라 그려진 현재 중동 국경선을 해체하고 이슬람국가를 세우려고 한다. 이슬람국가가 테러리스트가 건설하는 역사상 최초의 국가가 될 수 있을까?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로레타 나폴레오니 지음, 노만수·정태영 옮김
글항아리·1만3000원 지난해 9월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중동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이슬람도, 국가도 아닌 만큼 ‘이슬람국가’라는 이름으로 불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테러 조직 전문가인 지은이는 ‘이슬람국가’란 용어를 쓴다. 이슬람국가란 용어가 휠씬 더 실질적인 메시지를 전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21세기판 칼리프 국가(7세기 예언자 무함마드가 세운 이슬람 제국) 건설에 성공하겠다는 이 조직의 결의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이슬람국가에 무관심하고 굳이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머나먼 중동에서 벌어지는 일이니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믿는다. 과연 그럴까. 지난달 터키에서 실종된 김아무개(18)군이 이슬람국가에 가담해 훈련을 받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이슬람국가가 강 건너 불이 아니라 발등의 불이 될 수도 있다. 이슬람 국가의 목표인 현대판 칼리프 국가는 “수니파 무슬림에게 유대인의 이스라엘”이고 “과거 자신들이 갖고 있던 토지(칼리프 제국의 영토)의 권리를 오늘날의 무슬림에게 돌려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구체적으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제국주의(영국과 프랑스)의 이익에 따라 그려진 현재 중동 국경선을 해체하고 이슬람국가를 세우려고 한다. 이슬람국가가 테러리스트가 건설하는 역사상 최초의 국가가 될 수 있을까?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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