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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코카콜라와 스타벅스가 카페인 기능 감추는 이유는

등록 2015-03-26 20:34

잠깐독서
카페인 권하는 사회
머리 카펜터 지음, 김정은 옮김
중앙북스·1만5000원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이 모닝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연다. 커피와 초콜릿은 카페인의 대명사이자 세련된 근대 서구문화의 상징이다. 카페인 음료에는 ‘자본주의의 아편’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카페인 권하는 사회>는 카페인의 기원부터 카페인 남용 행태와 평가까지 아우른 카페인 탐사기이자 카페인 중독사회에 대한 고발서이다. 카페인은 “예상했던 것(커피·에너지음료·차·콜라·초콜릿)에는 물론이고, 예상치 못했던 것(탄산음료·비타민·진통제·껌)에도 들어 있다.” 카페인은 두 얼굴을 갖고 있다. 피로 회복과 각성 효과라는 순기능(에 대한 믿음)과, 세상에서 가장 흔하게 남용되는 향정신성 약물이라는 부작용이다. 카페인은 섭취를 멈추면 금단현상이 생길 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하지만 섭취량 기준이나 보건·산업 차원의 규제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카페인 산업의 지배력은 은밀하고 교묘하며 광범위하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참전 군인에게 전쟁 스트레스를 이겨낼 활력소로 인스턴트커피를 제공했다.” 코카콜라와 스타벅스는 카페인 함유 음료로 돈방석에 앉았으면서도, 제품에 카페인 성분의 기능을 명시하지 않거나 감춰왔다. 지은이는 카페인에 대한 양극단의 평가를 넘어, 카페인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이용을 강조한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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