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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살아있는 아이언맨이 된 그 남자

등록 2015-05-28 21:04수정 2015-05-28 21:04

잠깐독서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애슐리 반스 지음, 안기순 옮김
김영사·1만8000원

전기차 회사 테슬라 모터스와 로켓 제조회사 스페이스엑스를 만든 일론 머스크는 흔히 아이폰을 만든 스티브 잡스에 비유된다. 우리의 생활방식을 바꾸어 놓은 성과 때문만은 아니다. 부품 하나까지 자신이 생각했던 대로 나와야 직성이 풀리는 완벽주의, 새로운 제품을 소개할 때 벌이는 허세 어린 퍼포먼스,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미래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통제하려는 경향 등 ‘실리콘밸리’ 출신의 괴벽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그의 행보는 늘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을 맡은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일론을 만나고 나서 자신이 연기할 영화 속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현실에 있다면 바로 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뉴욕 타임스> 과학 칼럼니스트 애슐리 반스가 쓴 책은 일론 머스크를 30시간 넘게 독점 인터뷰 하고 300명이 넘는 주위 사람을 만나서 아이언맨을 닮은 기업가의 탄생과 단련 과정을 자세하게 그려낸다. 자기개발서이기도 하지만 지금 진행되고 있는 과학기술과 산업의 방향을 보여주기도 한다. 일론 머스크는 아이티(IT) 버블이 붕괴하고 투자가들이 철수하던 시기에 가진 재산을 모두 쏟아부어 새로운 기업을 만들었다. 페이팔의 전신인 엑스닷컴을 설립했다가 경영권을 빼앗기고, 스페이스엑스로 파산 위기에 몰렸다가 다시 그 덕분에 민간 우주왕복선 시대를 열게 된 그의 사업가로서의 굴곡은 최근 기술과 자본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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