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독서
청년이여,
정당으로 쳐들어가라!
강준만 지음/인물과사상사·1만2000원 ‘세대전쟁’은 실재한다. 고령화에 따른 부담은 고스란히 청년에게 미래 부담으로 떠맡겨져 있고 유럽 전역에선 젊은이들이 ‘세대정의’ 구현을 위한 조직을 만들고 있다. 고용 없는 성장, 신자유주의, 대학 서열의 종교화, 등록금 폭등처럼 오늘의 청년들에겐 다른 세대엔 없던 ‘특수한’ 고통이 떠안겨져 있는 게 사실이므로 계급과 세대를 양자택일의 문제로 봐선 안 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가 삼포세대를 위한 처방으로 내놓는 것은 ‘종이 짱돌’, 즉 투표다.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등이 세대 간 착취구조의 타개책으로 제시한 ‘짱돌’과 ‘바리케이드’보단 청년의 정치세력화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여름 ‘진보정치 2세대론’을 역설하며 정의당 당 대표에 출마해 돌풍을 일으켰던 조성주 정의당 미래정치센터 소장의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조성주는 2010년 ‘청년유니온’을 꾸리면서 기존 노동운동에서 소외됐던 아르바이트 노동을 정치 의제화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처럼 작은 승리의 경험들을 쌓은 뒤 정당으로 쳐들어가자고 저자는 제안한다. 먼저 지방자치단체의 유휴공간 등을 공략해 청년정치의 공간부터 만들어 보라는 게 저자의 주문이다. 청년이 정치를 바꾸고 정치가 청년을 바꾸는 선순환이 멀지 않았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정당으로 쳐들어가라!
강준만 지음/인물과사상사·1만2000원 ‘세대전쟁’은 실재한다. 고령화에 따른 부담은 고스란히 청년에게 미래 부담으로 떠맡겨져 있고 유럽 전역에선 젊은이들이 ‘세대정의’ 구현을 위한 조직을 만들고 있다. 고용 없는 성장, 신자유주의, 대학 서열의 종교화, 등록금 폭등처럼 오늘의 청년들에겐 다른 세대엔 없던 ‘특수한’ 고통이 떠안겨져 있는 게 사실이므로 계급과 세대를 양자택일의 문제로 봐선 안 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가 삼포세대를 위한 처방으로 내놓는 것은 ‘종이 짱돌’, 즉 투표다.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등이 세대 간 착취구조의 타개책으로 제시한 ‘짱돌’과 ‘바리케이드’보단 청년의 정치세력화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여름 ‘진보정치 2세대론’을 역설하며 정의당 당 대표에 출마해 돌풍을 일으켰던 조성주 정의당 미래정치센터 소장의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조성주는 2010년 ‘청년유니온’을 꾸리면서 기존 노동운동에서 소외됐던 아르바이트 노동을 정치 의제화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처럼 작은 승리의 경험들을 쌓은 뒤 정당으로 쳐들어가자고 저자는 제안한다. 먼저 지방자치단체의 유휴공간 등을 공략해 청년정치의 공간부터 만들어 보라는 게 저자의 주문이다. 청년이 정치를 바꾸고 정치가 청년을 바꾸는 선순환이 멀지 않았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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