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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헬조선’ 탈출은 경제 이해부터

등록 2015-10-08 20:43

잠깐독서
이강국의 경제산책
이강국 지음, 장봉군 그림
책세상·1만9800원

요즘 ‘헬조선’만큼 센 열쇳말이 있을까. 총체적 난국에 빠진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무엇보다 불평등과 가난의 문제다. ‘금수저’를 타고난 소수를 뺀 나머지는 입에 풀칠할 걱정까지 해야 하는 터다. “경제성장은 침체되고 불평등은 심각하지만 정부의 경제정책은 별로 바뀌지 않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싸우고 있지만 세상은 그대로인 듯하다.” 일본 리쓰메이칸대 경제학부 이강국 교수는 “그래도 희망은 버리지 말자”고 권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으면 부정의한 현실도 바뀌리라는 희망의 실마리는, 경제학자답게 경제학에서 시작한다. “경제를 이해하고 그것이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지 질문을 던져보는 일은 더불어 잘 살기 위한 노력의 출발점”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며 자위하지도, 과감히 ‘짱돌’을 들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함께 살아남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우선 무엇이 잘못되어 가는지 아는 일일 것이다. 소득 양극화가 어떻게 계층을 고착시키는지, 정부의 담뱃값 인상이 어떤 근거로 국민 건강보다는 세수 확대를 위한 것인지 알아야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다. <한겨레>에 실린 칼럼을 묶은 이번 책은, 무엇보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다는 데 미덕이 있다. 생활밀착형 이슈부터 국제사회의 문제까지 다루되, 쉽게 설명하지만 핵심은 빼놓지 않고 있다. 장봉군 화백의 촌철살인 만평도 담겼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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