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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촛불과 함께 터져나온 ‘진심’ 역사에 남겨야죠”

등록 2016-12-20 18:57수정 2016-12-22 20:18

‘박-최 세력 퇴진 시국선언’ 펴낸 정진백씨
전국 각계각층 127편·집회 화보 묶어
정진백 대표.
정진백 대표.
‘최순실 게이트’ 사건 발생 이후 쏟아져 나온 각계 시국선언문들이 <위대한 한국민, 전진하는 역사-박근혜 최순실 세력 퇴진 시국선언문>(이장희·정영일·김준형·정진백 편, 아시아문화커뮤니티 펴냄)이라는 책으로 묶여 나왔다.

“‘최순실 게이트’,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해서 ‘박근혜 게이트’가 국민을 분노로 들끓게 한 이래로 수백만이 연일 거리로 나서 퇴진을 외치는 동시에 대학가와 학계, 노동계, 언론계 등에서 연쇄적으로 시국선언을 앞다투어 발표해왔다. 현대판 ‘시일야 방성대곡’이라 할 수 있다. 선언의 내용과 강조점은 다양하지만 관통하는 핵심은 다르지 않다. 대한민국은 군주국이 아니라,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민주공화국임을 준엄하게 선포하는 것이며, 더 늦기 전에 백척간두의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진심어린 제안들이다.”

책의 기획·제작을 주도한 광주 아시아문화커뮤니티 정진백(62) 대표이사는 16일 전화통화에서 “이번 시위에는 특히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감동적이었다”며 “기성세대의 프레임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자신들의 역량을 과감하게 표현함으로써 전선을 확대하고 시위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책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10월18일 발표한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에서부터 12월6일 애니메이션·캐릭터산업계 단체들이 발표한 ‘정부에 묻는다’에 이르기까지 모두 127편(제1편 시민사회 115편, 제2편 대학·교육 102편)의 시국선언문과 탄핵소추안, 그리고 48쪽에 이르는 촛불집회 화보 등을 담았다.

정 대표는 “원래는 750쪽에 이를만큼 방대했으나 중복되거나 답습한 것은 추려내고 600쪽 남짓 분량으로 정리했다”며 전국 각지 각계각층 선언문을 고루 반영했다고 소개했다.

이장희 한국외대 명예교수·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정영일 동강대 교수·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김준형 한동대 교수·한반도평화포럼 기획위원장도 힘을 보탰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박호성 전 서강대 교수 등과 1991년에 <사회와 사상>(한길사) 복간작업을 함께 하기도 했다는 정 대표는 아시아문화커뮤니티에서 펴내는 월간 <아시아 문화> 발행인과 편집인도 겸하고 있다.

한승동 선임기자 sdhan@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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